더할 나위 없었다.
청주에서 보여준 류현진의 모습은 '괴물' 그 자체였다.

물론, 메이저리그를 가기 전의 느낌과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다.
이전에는 에너지가 폭발하는 괴물이었다면, 지금은 정제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에너지를 언제 어떻게 쓸지 더 정확히 알고 폭발시키는 형태였다.
같은 부분은 여전히 괴물같은 투구라는 것.
18일인 어제 청주구장에서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미친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8이닝은 류현진이 국내 복귀 이후 최대로 던진 이닝이다. 지난 4월 17일 두산전에서 7이닝을 던지며 최다 이닝을 기록했는데, 이번 투구로 최대 이닝수를 늘렸다. 마치 이전의 모습이 살짝씩 보여졌던 경기였다.
사실 류현진은 올 시즌 한화로 깜짝 복귀하며 놀라움을 선사하였고, 시즌 초반 명성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며 우려스러운 부분도 보였다. 시즌 초인 4월까지의 지표만 본다면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믿음이 불신으로 조금씩 변하는 팬들이 늘어갔다.
특히, 4월 5일 키움전에 보여준 투구내용은 4.1이닝 9실점을 기록하며 본인의 최악의 경기내용을 만들기도 했다.
앞전 포스팅에도 이야기했지만, 류현진의 이런 모습은 나이라는 걸림돌 말고 ABS도입의 건이 가장 크게 적용했다고 보여진다.
류현진의 장점인 정교한 컨트롤로 던진 코너에 꽃힌는 공들이 번번히 기계의 눈에 잡히지 않았고 이로 인해 중요한 순간 정신적으로도 타격을 받으며 경기를 임해야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ABS존에 적응했고, 이에 맞게 스트라이크존을 수정하여 투구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괴물'이 될 수 있었다.
우려스러웠던 나이는 사실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커버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이 관리를 하는 것과, 구단 내에서도 류현진의 체력 관리를 해 주는 것으로 충분히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부분이었고, 실제로도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어 보이지는 않았다.
ABS존 이슈로 인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은 부분은 류현진의 적응력으로 극복했기 때문에, 류현진에게 더 이상의 문제점은 없다고 보여진다.
실제 류현진의 최근 성적을 살펴보면 그의 전성기 때와 다름없는 투구내용을 보여준다.
최근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29를 기록하며, 31이닝 동안 자책점은 단 1점.
거기에, 류현진의 등판날은 한화가 이기는 날이었다.

완벽히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
이제 남은 것은 다치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며,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오래도록 있어주는 것이다.
류현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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