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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바리아, 기대 이상으로 순조로운 출발중.

제이미씨. 솔직히 이전에 있던 페냐의 방출이 아쉬웠던 나에게 아쉬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라는 듯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안그래도 이번에 경기를 지켜봤는데, 솔직한 말로 기록이 압도적인 것 만큼 안정적인 이미지는 아니었다.

 

기록은 엄청나지만 실제로는 엄청났다가 불안했다.

 

어제 홈구장에서 치러진 경기에 선발로 나선 바리아는 두 가지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

 

첫번째, 연패를 끊어라. 두번째, 새 감독에게 홈구장 승리를 안겨라.


앞전의 선발경기인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도 6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던 제이미씨는 당시에도 김경문 감독의 개인 통산 900승이 이뤄줬는데 대전 홈경기 첫 승까지 안겨줘야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솔직히 초반 3이닝은 압도적이란 표현이 매우 적절할 정도였다.

 

삼진퍼레이드를 보여주며 미친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었는데, 3회 말 한화에서 길게 공격을 이어간 이후 4회 등판때부터 뭔가 이상했다.

 

템포가 끊겨서 그런지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4구와 안타를 내주며 위태위태한 모습을 연출하는 모습에서. 압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호투란 말로 부족할 정도의 기록을 내며 한화가 4-1 승리를 하는 데에 엄청난 역할을 했다고 결론지을 수는 있다.

 

결국 연패도 끊고, 새 감독에게 홈구장 승리도 안겨줬다.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뒤 6경기 만에 대전 홈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데 바리아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출처:한화이글스

그런데, 나는 바리아의 투구 내용이 기록 외에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기를 보며 두가지 타입의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모습과, 체인지업을 간간히 던지며 허를 찌르는 모습들.

 

묵직하고 빠른 직구는 충분히 대단했지만.

 

4회 자신의 호흡을 잃고 난 뒤에 보여준 모습들은. 확실히 불안했다.

 

분명한 것은 한화는 4~6회간 충분히 실점할 위기가 많았고, 그걸 바리아가 혼자 극복했다고 볼 순 없다.

 

야구는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맞다.

 

바리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는 바리아의 압도적인 모습들로만 나온 결과는 아니다.

 

운도 따랐고 집중력 있는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물론 3이닝을 압도적으로 막아내며 초반에 힘을 준 바리아가 받아 마땅한 도움과 운이었지만.

 

모든 경기가 바리에에게 운을 주진 않을 것이다.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바라지만, 방심하지마라.